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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쟁에 '보릿자루' 된 조국·임종석...첫 질의 1시간9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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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번 운영위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현안보고를 위해 소집되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는것은  2006년 8월 전해철 민정수석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윤동주 기자 doso7@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번 운영위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현안보고를 위해 소집되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하는것은 2006년 8월 전해철 민정수석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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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31일 어렵사리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여야 공방이 지속됐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석했지만 여야는 질의에 나서기보다 추가증인채택여부, 운영위 사보임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조 수석, 임 실장이 첫 질의를 받은 것은 회의가 시작된 지 1시간 9분만이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서 "민정수석이 나온다면 당연히 비서관들이 나오는게 지당한 일"이라면서 "비서관을 빨리 출석시켜달라"고 촉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가장 핵심적인 박형철 비서관은 당연히 출석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오늘 원내수석간 (비서관 출석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홍영표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비서실장이 나온것과 다른 비서관들이 출석하는 것은 관련이 없다. 확인하고싶으면 정회하고 가겠다"고 하자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정회하자는 것이 (운영위를) 하기 싫은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위원장이 "회의 시작한 지 30분이 지났는데 (질의에) 못들어가지 않았나. 국민 보기 볼썽사나우니까 그 부분을 정리하고 (질의를)하자"라고 정리하고 나섰지만 양측의 공방은 지속됐다.

지난 28일 민주당 입당 선언을 한 손금주 의원이 운영위에 나오는 게 맞는지에 대한 공방도 벌어졌다.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손 의원이 이 자리에 계신다. 민주당에 입당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무소속 티오로 운영위에 배정됐는데 오늘 이 위원회 여야 좌석 분배가 (공평하게)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위원장은 "손 의원은 입당의사를 밝힌 것이지 당적이 오늘까지 변경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곽 의원이 운영위원으로 적합한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곽상도 한국당 의원이 2013년도 민정수석을 했고, 김태우 수서관이 부하직원으로 있었다"면서 "곽 의원과 범죄 혐의자인 김 수사관이 어떤 관계게에 있었는지 모른다. 곽 의원이 (운영위를) 회피(불참)하는게 도리에 맞다"고 비판했다.
이에 곽 의원은 "6개월간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김 수사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그 때 보고 단 한번도 전화통화를 하거나 만나지 않았다. 그 당시 일을 논의하는 자리면 당연히 이 자리를 피해야 하겠지만 이 자리는 문재인 정부서 벌어지고 있는 특감반 운영 실태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이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조 수석과 임 실장의 출석이 미리 공지되지 않은데 대해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출석 대상을 그렇게 적시 내지는 서로 합의했다면 최소한 운영위가 열리게 되면 운영위원들에겐 출석 이유와 대상에 대해 사전 공지라도 해줘야 할 것이 아닌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여야 공방이 지속되면서 임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처음 입을 뗀 것은 회의 시작 48분이 지나서였다. 조 수석은 회의 시작 후 57분이 지나서야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하지만 임 비서실장과 조 수석이 업무보고를 시작한 뒤 여야 공방은 더욱 가열됐다. 본격적인 질의는 홍 위원장이 "질의를 시작해달라"고 수 차례 당부하고나서야 11시9분에서야 나 원내대표의 질의로 시작됐다.

질의 시작후에도 임 실장과 조 수석에 대한 질의가 아닌 여야 양측의 공방은 지속됐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나 원내대표가 이 사건 들면서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했다"고 지적하자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권 의원이 타 당 원내대표 발언을 왜곡했다. 이렇게 되면 저희가 탄핵을 주장한 것처럼 국민이 오도하게 된다. 정쟁 발언이다"고 받아쳤다. 홍 위원장은 "오후 2시30분 부터 회의를 이어가겠다"고 정회를 선언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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