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40% 중반대로 올해를 마감했다. 특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2%포인트) 내인 3.8%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인 45.9%(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4.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이다. 1월 첫주 71.6%로 출발해 4ㆍ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77.4%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민생ㆍ경제지표 악화 소식의 발표와 소득주도성장 논란, 북미 비핵화 협상교착상태 지속 등의 영향으로 9월 2주차 53.1%까지 떨어졌다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9월 4주차 65.3%까지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경제정책 실패 논란과 공직기강 해이 논란 등으로 11월 4주차 처음으로 40%대로 하락한 뒤 내림세를 이어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36.8%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 올해 최고치는 6ㆍ13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 2주차 57.0%다.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오른 25.7%로 집계됐다. 한국당의 올해 최고치는 11월4주차의 26.4%다. 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른 9.0%, 바른미래당은 1.5%포인트 상승한 7.1%,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2.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포인트 줄어든 17.0%로 조사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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