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새해 산업 전망이 어두운 배경에 대해 우리 경제가 반도체 등 특정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중국, 인도 등 다른 국가들에 의해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잠식당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산업별 경기 전망도 모두 어둡다. 주요 경제연구소의 내년 산업별 전망을 보면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풍력 6개 업종 중 상반기에 비해 2019년 경기 전망치가 상승한 업종은 단 하나도 없다. 설비투자와 수출 증가율의 둔화 조짐이 뚜렷하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통신 등 설비투자 상위 10개 산업의 내년도 설비투자 증가율이 올해 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 상위 9개 산업의 내년도 수출 증가율 역시 올해(5.7%)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철강 등은 역성장마저 우려된다. 반면 조선산업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세계 경기와 국제 유가 등이 혼조를 보이고 지금까지 장기간 지속된 침체를 고려하면 그 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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