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IPO시장 규모가 최소 7조원에서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상장을 철회하거나 미룬 업체들에 더해 새로운 업체들까지 증시 입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올해 IPO시장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7조8000억원 대비 63.93% 감소했다.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와 회계감리 이슈 등의 영향으로 대어급 업체들이 IPO를 미루거나 철회했기 때문이다. 2013년 이후 최저 규모다. 2013년 1조3000억원이었던 IPO 공모시장 규모는 2014년과 2015년에 4조원까지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6조4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IPO를 실시하는 업체들의 숫자도 내년에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넥스와 스팩을 제외하고 올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업체들은 총 79개사다. 이 중 코스피가 9개사며 코스닥이 70개사 다. 2014년 46개에 그쳤던 IPO기업은 2015년 73개, 2016년 69개, 지난해 62개를 기록했다. 특히 내년에는 주관사 공모주 자유 배정제와 함께 코너스톤 인베스터(초석 투자자) 제도 등의 도입 등이 IPO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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