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9일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인 '헬릭스 큐레이션'을 론칭하고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AI를 통해 이용자 취향과 성향을 분석해서 앱 내 작품 추천 화면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지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은 서로 다른 작품 홈 화면을 접하게 된다. AI가 원하는 작품만 꼭 맞춰 보여주기 때문에 새로운 작품을 찾기 위한 과정이 줄어들 수 있다. 아울러 신작, 완결작, 인기작 등과 무관하게 카카오페이지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추천하기 때문에 창작자들의 작품을 고루 조명하고, 라이프사이클을 확장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 큐레이션'을 시범 적용한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약 보름 동안 카카오페이지 이용자 40%를 대상으로 웹툰/웹소설 탭 '지금 핫한' 섹션 6개 섬네일 중 3개에 '헬릭스 큐레이션'으로 추천된 작품을 배치했다. 그 결과 '헬릭스 큐레이션'을 적용하지 않은 대조군(20%) 대비 적용군(20%)에서 웹툰과 웹소설 클릭률(CTR)이 각각 57%, 227%, 거래액은 90%, 61%, 증가했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카카오페이지 적용을 시작으로 카카오웹툰, 타파스 등에도 검토를 통해 도입할 계획이다.
김기범 카카오엔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창작자들의 작품이 가장 잘 조명될 수 있는 방향으로 AI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업계에서 차별화된 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역량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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