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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9 한국경제]3년 슈퍼 호황 끝나는 화학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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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는 저유황유 수요 증가로 가격 강세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2018년은 세계 경제 확장세로 인한 수요 증가로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해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중 무역분쟁 및 세계 경기 성장세 둔화 등 유가 하락요인과 동시에 OPEC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란 제재 본격화 등으로 유가 상승요인이 상존하면서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두바이유는 41.4달러에서 2017년 53.2달러로, 2018년에는 72달러로 치솟았다. 2019년 상반기에는 82.6달러, 하반기는 79.3달러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역시 2019년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가격으로 70~75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2019년에도 이어질 유가강세 기조로 화학업계의 고심이 커졌다. 화학업계는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이어진 슈퍼사이클로 초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데다, 에틸렌의 재료인 나프타(NCC)가 유가상승으로 원가경쟁력까지 떨어지면서다. 에틸렌은 석유제품 기반의 NCC와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에탄크래커(ECC)를 통해 만들 수 있는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ECC 증설 완공이 늘어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CC 증설로 북미지역의 에틸렌 순 증가량은 2017년 200만t에서 2018년 510만t, 2019년 290만t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따라 에틸렌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업계에서는 에틸렌의 t당 가격이 1200~1300원대를 마지노선으로 보고있지만 현재 800원대로 반토막 난 수준이다.

정유 분야는 2019년 하반기부터 선박용 연료유 규제인 'IMO 2020'이 시행되면서 친환경 고부가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MO 2020은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낮추는 환경규제로, 벙커C유와 같은 고유황유는 등·경유 등 저유황유로 대체해야한다. 이에따라 저유황유의 수요증가가 가격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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