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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총선, 부정선거·유혈사태 논란 속 하시나 총리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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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총선이 실시된 30일(현지시간) 수도 다카의 한 투표소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오른쪽)가 투표 후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총선이 실시된 30일(현지시간) 수도 다카의 한 투표소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오른쪽)가 투표 후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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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아와미연맹(AL)이 30일 치러진 11대 총선에서 당초 예상대로 승리했다. 다만 야당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국정 운영에 험로가 예상된다. 유혈충돌과 부정선거 의혹 등 논란도 잇따른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현지시간) 오전 비공식 개표 집계결과 하시나 총리가 2009년 이후 3차례 총리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AL을 비롯한 여당연합은 298개 선거구 중 287곳에서 승리했다. 야당 민족주의당(BNP)은 6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다만 이번 선거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야권 연합을 이끄는 카말 호사인은 전날 밤 "선거위원회가 이번 선거를 무효로 선언해야 한다"며 재선거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전날 지지자 간 유혈충돌 등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후보자 등에 대한 공격과 야당 활동가들의 대규모 체포 등도 잇따랐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여권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은 야권연합 후보는 152명에 달하고 하시나 총리에게 반발해온 8200명 상당이 체포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당일에도 수도 다카 출신의 BNP 후보인 살라후딘 아메드가 피습당했다.

불법선거 의혹도 제기된다. 호세인은 "아침부터 1분마다 불법투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것은 우리 민주주의에 있어 절대적 불명예"라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오후 4시 투표가 완료된 이후 30분간 다카지역의 3개 투표소에서 이미 개표가 끝났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하시나 총리는 초대 대통령을 지난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의 딸이다. 1999년~2001년 총리로 재임했고, 2009년 이후 높은 경제성장률 등을 바탕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하시나 총리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칼레다 지아 전 총리는 지난 2월 부패혐의로 선고받은 후 수감돼있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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