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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꺾은 분양열기… 영하 20도에도 찾은 견본주택 9만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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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개관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 재개발 물량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 내부 모습 /

지난 28일 개관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 재개발 물량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 내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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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초강력 한파도 사람들의 내집마련 심리를 꺾지는 못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에 달했던 지난 주말, 전국 견본주택 7곳에 9만여명의 인파가 다녀가며 연중 내내 달아올랐던 청약 열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새해에도 청약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개관한 전국 7개 견본주택에 총 9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올해 마지막 견본주택 사업장으로 이들은 새해 첫 청약 사업장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등장한 서울 도심권 물량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 날 9800여명을 시작으로 주말에도 2만여명이 넘게 방문하며 총 3만1000명의 예비 수요자들이 몰렸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 재개발 물량인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총 823가구로 이중 절반인 403가구를 일반에게 풀었다. 다른 정비사업장에 비해 일반분이 많이 배정된 데다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을 통한 종로·강남 일대 중심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으로 사람들이 몰렸다. 1호선 신설동역을 이용하면 광화문·종로 업무지구로 10분대 접근이 가능하고 2호선 상왕십리역을 이용하면 강남권 업무단지도 3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강남구 역삼동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에도 관심이 몰렸다. 아파트 106가구와 오피스텔 45실로 주거용이 많지 않았지만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9호선 언주역이 도보 거리에 있고 학동초, 언주중, 영동고 등 명문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다양한 수요층이 현장을 찾았다.
연중 내내 탈서울 수요와 수도권 진입을 위한 지방 수요가 몰린 경기권 물량도 마지막까지 관심이 이어졌다. GS건설이 내놓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에 주말 3일간 2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외 지방에서도 청약 열기는 이어졌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대구 중구 남산동 일대에 공급하는 '남산자이하늘채'의 견본주택에도 2만여명이 방문했다. 남산 4-4구역을 재개발하는 '남산자이하늘채'는 남산동에서 공급되는 정비사업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로 분양 전부터 기대가 높았던 곳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1일 청약제도 개편 후 무주택자들이 청약 통장을 대거 들고 나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무주택자 당첨 확률을 높인 게 특징으로 정부는 개편된 청약제도를 통해 투기과열지구나 청약과열지역, 수도권, 광역시에서 추첨제로 청약 당첨자를 선정할 때 추첨제 대상 주택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달라진 청약 자격 조건과 대출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사례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주말 서울과 경기권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 중에는 유주택자도 대거 포함돼 청약 가능성을 문의한 사례도 많았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정민 리얼투데이 과장은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변수가 많았던 시장이 새해에는 다양한 정책들이 실제로 반영되는 만큼 건설사들도 입지나 사업성이 확보돼 있는 곳을 선별해 분양에 나설 것"이라며 "무주택자들을 중심으로 한 수요자들도 새 아파트 시장에 더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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