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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타한 열대폭풍…최대 59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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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열대성 저기압 '오스만(Usman)'이 최근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산사태와 홍수로 최소 59명이 숨졌다고 30일(현지시간) CNN필리핀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사야제도 동부에 위치한 비콜에서만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지역에서는 11명이 부상을 입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콜지역 민방위국은 "수습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북사마르주에서는 10시간동안 3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가족 3명이 산사태로 무너진 가옥에 깔려 사망했다. 소르소곤주에서도 4명, 마스바트 주에서도 7명이 사망했다. 가옥 침수 등으로 긴급 대피한 주민은 5만명 이상에 달한다. 정전사태도 속출했다.

앞서 필리핀에서는 지난 9월 슈퍼태풍 망쿳으로 인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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