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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고혈압' 주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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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겨울에 가장 조심해야 할 질병은 고혈압이다. 낮은 기온 때문에 신체의 혈압이 평소보다 올라간 상태여서 추위 속에서 일하다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겨울철 고혈압 환자의 사망률은 여름보다 30% 정도 높은데 대체로 날씨가 가장 추운 1~2월에 많이 발생한다. 나이 든 사람의 경우는 잠에선 아침에 뇌출혈이나 뇌경색,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고혈압은 노년층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40~50대층에서도 많이 발병해 주의가 요망된다. 건강보험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0대 고혈압 환자는 73만8774명(8.9%), 50대는 168만8935명(21.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혈압의 대표적 합병증은 뇌졸중인데 역시 겨울에 발병하기 쉽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은 뇌졸중 기여위험도 47.9%를 차지한다. 고혈압은 또 당뇨, 고지혈증 등과 함께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센터 하유신 교수팀은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전립선암 진단 이력이 없으면서 국가 건강검진을 한 번 이상 받은 20세 이상 남성 1088만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혈압 등 대사질환과 전립선암 사이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비만과 고지혈증 등에서 나타나는 지방 축적은 염증을 촉진하는데, 이때 다양한 염증 물질이 세포와 유전자를 변형시켜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소리없는 암살자'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 높은 질병이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되,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보다는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에는 잠깐 외출할 때도 방한 장비를 착용해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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