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왼쪽)이 지난달 2일 남북체육분과회담이 열리는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개성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북남 체육인이 얼어붙은 북남 관계 개선의 첫 발을 뗐는데 번영의 디딤돌이 된 자부심이 있다."(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
"앞으로 체육활동을 통해서 서로 같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큰 디딤돌이면 하는 바람이다."(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4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시작된 2차 체육분과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은 올해 두드러졌던 남북 체육 교류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유종의 미를 기대했다.
원 부상은 모두 발언에서 "수석선생(노 차관)하고 올 1월 체육실무회담에서도 보고 지난달에도 보고 12월에도 봐서 올 한해 회담을 많이 했다"며 "올 한해 이렇게 많이 회담을 한 것도 역사적인 기록"이라고 운을 뗐다. 노 차관도 "1~12월까지 우리 대단히 노력했다"며 "1월이 희망적이었듯이 12월 회담도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부상은 "올해 초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가 손잡고 달렸고, 아시아경기대회 여자농구, 조정 등 그밖에 단일팀이 나가서 통일기를 높이 휘날렸다"며 "이를 통해 하나의 핏줄이자 한민족이라는 것, 북남이 힘을 합치면 더 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런 의미를 세계에 과시한 뜻 깊은 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달 2일 1차 체육분과회담을 하고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합의한 2020년 올림픽 공동진출 방안을 비롯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를 희망하는 의향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함께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담에서는 1차 회담 내용을 보다 구체화할 전망이다.
원 부상은 "평화번영시대를 맞아 북남 평화번영의 기수가 됐다"며 "기수 위치에서 오늘 회담을 잘 해서 한 해를 잘 마감하자"고 말했다. 노 차관도 "허심탄회하게 마지막을 풍성하게 맺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개성 공동취재단·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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