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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다리미로 전 여자친구 화상 입힌 남성, 경찰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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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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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전 남자친구가 스팀다리미로 배에 화상을 입히고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는 11일 지난 9월부터 교제 중이던 인터넷 방송인 B 씨에게 "너를 때려야만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손바닥과 허벅지를 수차례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진술했다.

B 씨는 "너를 괴롭혀 주고 싶다"며 스팀다리미를 A 씨의 배에 올려 2도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A 씨는 이후에도 상습적인 폭행이 이어졌으며 원치않는 성관계까지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B 씨가 평소 BJ로 활동하며 미성년자를 모텔로 불러 술을 먹는 방송을 주로 했다"며 "방송 중에 내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까지 언급하며 2차 피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A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진경찰서는 B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 씨는 일부 폭행 사실은 인정했으나 스팀다리미로 화상을 입힌 것은 고의가 아니라고 경찰에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며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했다는 피해자 진술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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