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최경환 등 친박 접촉…당 내 분위기따라 김학용 후보에 영향줄 듯
러닝메이트 영입도 막바지…표 확장성에 영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의 막판 변수로 러닝메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 요구가 떠오르고 있다. 함께 선거를 뛸 정책위의장이 직접적인 표 계산과 연결된다면 김무성 의원의 최근 잦아진 친박(박근혜)계 접촉 움직임은 판 자체를 흔들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김영우·김학용·나경원·유기준 등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주자들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영입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공개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 5일 경선 출마선언을 한 김학용 의원은 이날 정책위의장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철회했다. 먼저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출마선언을 한 나경원 의원도 “3선 이상 중진급으로 이미 정해졌다”면서도 더이상의 언급을 꺼렸다.
원내대표 경선주자들이 러닝메이트 영입에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지역과 계파다. 지역과 계파를 달리할 수록 표 확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의도치 않은 구인난에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나 의원과 김학용 의원은 비박에 수도권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어 러닝메이트 후보군도 일부 겹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복당파 좌장인 김무성 의원이 수감 중인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진박(진짜 박근혜)계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 등을 연달아 만난 것도 원내대표 경선을 흔들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당에선 김 의원의 의도를 파악하는 분위기로 분주하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재판 요구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하면서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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