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 10조원 돌파…月기준 사상 최대

10월 거래액 10조434억원
간편결제기술 발전 힘입어 모바일거래도 6조2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모바일쇼핑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8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한 10조434억원을 기록했다. 2001년 1월 관련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최대를 기록한 것은 모바일쇼핑 영향이 크다. 10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6조2399억원으로, 관련통계가 시작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2.1%로 지난 8월 62.3%을 기록한 이후 두번째로 높았다.

온라인 쇼핑에서는 식음료품이 전년동월대비 49.8% 증가했다. 이른 추위로 방한 의류 등 의복 구매가 38.5% 늘었으며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청정기와 난방기기 등 가전, 전자기기는 38.2% 확대됐다.

모바일쇼핑에서는 도서구입과 식품, 쿠폰 등 서비스 구매가 높았다. 서적 구입은 전년동월대비 53.7% 증가했으며 식음료는 53.8% 늘었다. e쿠폰서비스와 음식서비스는 각각 112.6%와 104.3% 급증했다.

취급상품별 구분으로는 종합몰이 32.6% 증가한 6조7420억원의 거래실적을 올렸으며 전문몰은 3조3015억원으로 43.4%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과 모바일 이용이 늘어나면서 모바일을 활용한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