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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잘 듣겠다" vs 최승재 "머리 맞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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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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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소상공인의 성공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입니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비판보다는 머리를 맞대서 위기를 헤쳐나갈 방안을 생각해야죠"(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이 4일 나눈 대화의 일부다.

홍 장관은 이날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소공연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과 정책협의체 도입, 제로페이 확대, KT아현지사 화재 피해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간담회는 최저임금 불복을 선언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7월 이후 4개월여만에 마련됐다. 소공연은 최저임금 인상에 강력 반발해 불복운동을 선언하고 광화문에 천막투쟁본부를 설치하면서 여론전을 펼쳤다.
올해 초 청와대 만찬에서 배제되고 중기부와 지자체가 소공연 산하단체를 조사하고 입주건물 소유자인 중소기업연구원과 계약연장을 놓고 마찰을 빚는 등 이른바 패싱(passing·배제)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배제됐다가 하루만에 참여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면서 중기부와 소공연의 갈등이 수면위로 부각된 바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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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제,사회적 파장이 커지며 여론이나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도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홍 장관이나 최 회장 모두 대화와 소통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소공연이 요청하고 홍 장관이 응하면서 간담회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의 성공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여러분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도 화답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이 어렵다고 얘기하면서 정부정책과 이견에 대해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불편하게 받아들여지는 면이 있었을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비판보다는 머리를 맞대서 위기를 헤쳐나갈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홍 장관과 소공연은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정책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회장단이 소상인들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는 '정책협의체' 신설을 제안했고 홍 장관도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협의체 구성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기부와 소상공인연합회를 포함해 관련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의 역점사업인 '제로페이' 확대를 위해 소공연도 적극 호응했다. 최 회장은 100만 소상공인 회원들을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T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소상공인들이 재해 상황에서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위한 보험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전달하고,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의견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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