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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지표악화, 일시적" 선그은 ECB…연말 양적완화 종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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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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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갈수록 둔화되는 유로존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올 연말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근 경제 약세는 '일시적(temporary)'이라는 판단이다. 예산안을 둘러싼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간 충돌에 대해서는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유럽의회 연설에 참석해 최근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일시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표가 중기물가목표치에 부합한다면 자산매입프로그램을 12월에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독일 기업환경지수는 102.0으로 이전수치(102.8)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102.3)에도 못미쳤다. 앞서 발표된 3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또한 전기 대비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유로존의 기업활동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최근 4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이 6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무역전쟁에 따른 타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10월에만해도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던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자동차 부문 수출악화 등 일회성 방해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로존이 성장모멘텀을 다소 잃은 것은 사실이지만, ECB의 계획을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그는 "장기성장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점진적인 둔화는 정상적인 것"이라며 내수 회복과 임금인상에 대한 전망을 확인해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드라기 총재는 보호무역, 신흥시장 및 금융시장 변동성의 리스크가 여전하다고도 강조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사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이탈리아 정부와 EU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나는 여러번 부채가 많은 나라들은 부채를 줄여야한다고 말했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나라가 분열되면 그들은 본질적으로 약해지고 그들을 믿는 것은 매우 어려워진다"고도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발언을 조국에 대한 은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의 국가부채는 GDP 대비 130% 이상으로 그리스에 이어 유로존 2위 규모다.

이와 함께 드라기 총재는 향후 유로존 개혁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추진해야한다고도 밝혔다. 통신은 몇달간 지연되던 유로존 개혁에 새로운 모멘텀이 생긴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 유럽의회 선거 전 정치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피터 프렛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최근 경제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종료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그는 보호무역과 신흥시장 불안 등이 유로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최근 유가하락에 대해서는 유로존에 가처분소득을 증가시키고 있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EU집행위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기존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집행위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 내년 3월 예정된 브렉시트와 함께 이탈리아 예산안 사태에 따른 일부 회원국의 국가채무 증가 여파, 미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등을 내세웠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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