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 시작됐다"…노동권익센터 개소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2월 '경기도노동권익센터' 개소와 관련,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가 본격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최근 3달 사이 택배 노동자 3분이 노동현장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산재 사고는 대부분 이윤 추구에 매몰돼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한 데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노동자의 권익 보호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기본적 책무지만 아쉽게도 경기도에는 근로감독권이 없다"며 "저는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권한 내에서 최대한 노동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특히 "경기도노동권익센터가 내년 2월 경기도 북부청사에 문을 열 예정"이라며 "센터는 비정규직,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등 취약 노동계층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발굴과 대상별 맞춤형 노동권 보호 교육 등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날 내년 2월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경기지역 노동자의 권리 및 산업재해 보상지원 강화 등을 돕기 위한 '경기도노동권익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체불임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노동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을 진행한다. 센터 조직은 4개 분야로 나눠 사업인력 8명, 운영지원 담당 2명 등 10명이 투입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