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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중기대출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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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내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은행권에서 리스크 관리가 수월한 우량중기 대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 중기 신용대출 중 연 4%미만 금리구간 비중 합계가 지난 6월말(144.5%) 대비 10월말(156.7%) 12.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상승기임에도 불구하고 4% 미만 대출 취급 비중이 두자릿수로 급증한 것은 은행들이 금리가 낮아 수익성은 적어도 안전한 초우량 중기 대출에 집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더해 초우량 중소기업들을 두고 은행간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리상승기에 오히려 저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금리 역행 현상을 만들어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기간 6대 은행의 연 4~5% 금리구간 취급 비중은 11.5%포인트 줄었고, 6~7% 금리구간 비중은 2.3%포인트, 7~8% 구간은 2.8%포인트, 8~9%구간은 0.9%포인트 줄었다. 10% 이상 금리구간도 0.3%포인트 줄었다.
특히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은행의 우량중기 편중도는 더욱 높다. 10월말 기준 은행별 중기 신용대출의 60%이상이 5% 미만 우량대출에 몰려 있다.

연 5%미만 금리 구간 비중은 신한 75.8%, 우리 66.7%, 하나 61.3%, 국민 60%, 농협 44.4%, 기업 29.3%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우량 중소기업에 자금이 몰릴 수 밖에 없다"며 "다만 대출이 필요없는 우량 중기에 운전자금이 더 몰리는 기형적인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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