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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형마트서 식용 곤충 첫 판매…구운 귀뚜라미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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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eat gr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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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미래 식량으로 떠오르고 있는 식용 곤충이 영국 대형마트 판매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대형마트 세인스버리가 이번주부터 전국 250개 점포에서 처음으로 식용 곤충인 '구운 귀뚜라미' 판매를 시작한다. 구운 귀뚜라미는 잇 그럽(The Eat Grub)사가 생산한 것으로 바싹한 식감이 특징이다.

가격은 한통에 우리돈 약 2200원 정도.

맛도 훈제 BBQ맛, 달콤한 칠리&라임맛, 매콤한 페리-페리 맛 등 다양하다. 세인스버리는 구운 귀뚜라미가 스낵처럼 단독으로 먹거나, 타코스나 샐러드 등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고 제안했다.
식용곤충이 오프라인 대형 마트 판매대에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잇 그럽사의 창업자인 샤미 라디아는 "구운 귀뚜라미는 견과류 맛이 나는 새우와 느낌이 비슷해 맛있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이 곤충을 즐기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처럼 서구 사람들이 곤충을 식품 재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구는 계속 늘고 육류 소비량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용 곤충은 좋은 미래 식량이 된다"며 "식용 곤충은 저마다 영향 성분이 다른데 귀뚜라미의 경우 단백질이 풍부하고 9개의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있으며 섬유질과 비타민B12, 철분, 칼슘, 오메가3, 오메가6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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