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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대표단 맞아 '평화밥상'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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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고양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을 위해 경기도를 찾은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수원 팔달구 굿모닝 하우스(옛 도지사 관사)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에는 명란무만두, 새우관자어선, 돼지안심냉채, 장단사과샐러드,잡곡밥, 개성인삼향연저육, 장단사과닭찜, 장단콩물타락죽 등 평소 듣지 못했던 생소한 음식들이 상에 올랐다.

특히 장단지역과 관련된 음식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장단은 경기도 파주와 북한 개성 중간에 있던 지역으로, 임진강변의 비옥한 토지 덕분에 벼, 콩, 인삼 등의 작물이 풍족한 농촌이다.

하지만 6ㆍ25 전쟁으로 휴전선이 생기면서 남쪽은 파주시 장단면으로, 북쪽은 황해도 장풍군으로 각각 나뉘면서 분단의 상징 지역으로 꼽혀왔다.
도는 이날 밥상을 장단콩물타락죽, 장단사과닭찜, 장단사과샐러드 등 남쪽 옛 장단군 지역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해 상을 차렸다. 또 북측 대표단을 배려해 개성인삼을 주재료로 한 음식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예전에 장단군의 인삼은 개성인삼으로 팔렸으며, 현재 남측 민통선 내 인삼이 개성인삼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날 오찬은 분단의 상징 장단군의 먹거리로 차린 '평화와 통일 기원 밥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황교익 음식 칼럼니스트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에는 이 지사 등 경기도 관계자 8명과 리 부위원장 등 북측인사 5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찬에 앞서 리 부위원장에게 한국에서 발간된 월북 작가 이기영(이 부위원장의 아버지)의 소설 '고향' 책자를 선물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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