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준 수출입은행 부부장, OECD 수출신용작업반 의장단 선출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 제148차 ECG 정례회의에서 임동준 부부장(사진 가운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수출신용작업반 환경·사회 전문가회의 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임동준 부부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수출신용작업반(ECG) 의장단에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은에 따르면 임 부부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된 제148차 ECG 정례회의에서 '환경·사회 전문가회의(ECG Practitioner’s Meeting)' 의장에 선출됐다. 1996년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한 이후 ECG에서 한국인이 의장단에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임 부부장을 포함해 이탈리아, 캐나다에서 의장 입후보에 나섰지만, 2005년부터 환경사회전문가로 회의체에 참석해온 임 부부장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ECG는 각 국 정부가 지원하는 공적수출신용과 관련된 전반적인 정책을 논의하는 기구로, 환경사회심사 및 지속가능대출, 뇌물 방지 등을 다뤄왔다.

환경·사회전문가회의는 각국 수출신용기구(ECA)에 적용되는 공통 환경·사회심사 가이드라인을 제·개정하고, 적용사례와 심사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전문가 회의체다.

임 신임의장은 앞으로 연 2~3회 환경사회전문가 회의를 주재하고, 그 결과를 ECG에 보고하는 등 중책을 맡는다. 또 환경사회전문가회의 의장은 자동으로 ECG 부의장에 선임된다.

특히 내년 OECD 이사회에 활동성과보고서 제출과 석탄화력발전부문 양해 관련 기술적 논의, 환경·사회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임 의장은 "ECA 환경전문가회의 의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한국의 국격을 높이겠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 환경사회 심사와 관련해 최신 동향을 한국에 전파함으로써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