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11조원 규모
"게임 잘 이해해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접근 가능"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도티, 대도서관, 악어, 풍월량. 게이머들에겐 연예인만큼이나 유명한 이들이다. 유튜브가 주무대인 이들 인플루언서들이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지스타 2018 현장을 찾는다. 게임사들은 이들을 통해 신작을 알리고, 브랜드 마케팅을 한다는 계획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지스타 참가 기업들은 연예인 섭외 경쟁을 펼쳐왔다. 2016년 지스타에는 엑소, 레드벨벳, 태연, 씨스타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게임과 큰 상관이 없는 사인회, 공연 등만 펼쳐 마케팅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연예인만큼 몸값이 높지만,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을 주 콘텐츠로 삼는 인플루언서들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며 "게임을 직접 리뷰하고, 이용자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물어봐주니 마케팅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2020년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11조원(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에픽게임즈, 펍지주식회사 등은 참관객(B2C)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꾸려 신작 14종을 공개하는 넥슨은 입구 정중앙에 인플루언서 부스를 마련했다. '넥슨 스튜디오'로 이름붙은 인플루언서 부스엔 대도서관, 도티, 울산큰고래, 테스터훈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넥슨 출품작들을 리뷰하고, 개발자들을 인터뷰한다. 이 밖에도, 겜브링, 선바, 짬타수아, 휴지 등 인플루언서들이 촬영한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펍지주식회사와 구글 플레이는 게임을 잘 아는 방송인들과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했다. 펍지는 김희철, 민경훈 등 게임 마니아 연예인들과 보겸 등 인플루언서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재미를 전한다. 구글 플레이는 홍진호, 서유리 등 게임업계 출신 방송인과 풍월량, 밍모 등 인플루언서들이 모바일 게임을 통해 겨루는 장을 마련한다.
SOOP 와 트위치 역시 보겸, 악어, 얍얍, 공혁준 등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지스타를 빛낸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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