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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시바, 美LNG사업 중국기업에 매각…5년간 70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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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중기경영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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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도시바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연내 중국 대기업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국전력과 지분 매각을 논의했던 영국 내 원자력발전소 관련 자회사를 청산하고, 향후 5년간 전체 직원의 5% 상당인 7000명을 감원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에 따르면 경영난으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매각한 도시바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5개년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경영재건을 위해 에너지사업 등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고 전지사업 등 성장부문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5년 후인 2023년에 매출을 4조엔(약 39조5000만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3년 전자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미 텍사스 LNG사업에 뛰어들었던 도시바는 2019년부터 20년간 연간 220만t의 LNG를 공급하는 권리를 확보했었다. 하지만 본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가 낮은데다 가격변동 등으로 인해 최대 1조엔의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자,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처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민영 에너지업체 ENN그룹 자회사다. 중국 내에서 도시가스공급, 가스관 관리, 무역 등을 영위중인 ENN그룹의 천연가스 연간 판매량은 일본 대기업인 도쿄가스를 훨씬 웃돈다.

또한 도시바는 내년 1월부터 영국 원전 관련 자회사인 누젠 청산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누젠은 도시바가 지분 60%,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가 40%를 확보하고 있다. 당초 한전에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청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도시바는 해외 원전사업에서 모두 손을 뗀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에너지, IT서비스사업 등을 중심으로 1000명 규모의 조기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5년간 그룹 전체적으로 7000명 규모를 감원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성장부문에는 투자를 집중한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및 리튬이온전지 등 연구개발에 향후 5년간 9300억엔을 투입키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영재건에 전념키로 했다"고 전했다. NHK는 "미국 원전사업 등 거액의 손실로 경영난에 빠졌던 도시바는 메모리반도체 사업 매각에 이어 새 사업계획 하에서 어떻게 수익을 확대할지가 과제"라고 평가했다.

한편 앞서 도시바는 전액출자한 메모리사업회사 도시바메모리를 미국 베인캐피털이 주도하고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연합에 약 2조3억엔(약 19조7000억원)에 매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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