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유한양행, 3Q 어닝 쇼크…목표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1일 유한양행 에 대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면서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3785억원, 영업이익은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별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44억원에 그쳤고 유한화학도 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개량신약 개발기업인 애드파마 역시 31억원 적자를 보이면서 이익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어닝 쇼크는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이 컸다. 연구개발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경상연구개발비가 전년대비 33.8% 증가한 224억원이 집행됐다. 추석상여금과 여름휴가비가 3분기에 몰리면서 인건비도 다른 분기 대비 증가된 것으로 보이며, 광고선전비 또한 계절적 요인으로 많이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선 연구원은 "투자 대비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유한양행이 현재처럼 일회성 비용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레이저티닙 뿐"이라며 "올해 연내 임상 2상 투약이 완료되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본격적인 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