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만희 "강원도, 공공기업 채용비리 28건 적발하고 훈계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만희 "강원도, 공공기업 채용비리 28건 적발하고 훈계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채용비리가 적발돼도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강원도가 산하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등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벌여 총 28건의 채용비리를 밝혀냈지만, 관련자 36명중 32명에 대해 훈계 조치로 끝냈다. 그나마 4명도 졍징계에 그쳤고 중징계는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A기관은 논술시험 면접시 기관 직원이 응시자 각각의 답안지 앞면에 상, 중상, 중으로 미리 연필로 표시한 채로 심사위원에게 제시했고, B기관은 최종 합격자 4명 외에 예비합격자도 순위별로 4명을 선발했으나, 다시 공정성을 확보한다며 재면접을 실시해 예비순위 3위인 자가 최종 합격했다. 또 C기관은 5년간 29명을 채용하면서 공개경쟁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류 및 면접 심사 없이 기관장이 직접 개별 면접해 합격자를 결정했으며, D기관은 평균 점수 800점 이상인 응시자를 순위대로 3배수 이내 합격자로 선정한다는 공채 계획안에도 불구하고, 800점 미만인자를 2차 전형에 응시토록 의결했다.

이 의원은 “밝혀진 채용비리 관련자에 대한 신분상 조치가 대부분 훈계에 그친 것은 물론, 각 기관에 대한 총 31건의 행정조치중 시정은 3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28건은 주의에 그칠 정도로 후속 조치가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지적하며, “고용 위기가 가속화되고 지방으로 갈수록 상황이 안 좋아지는 가운데, 특히 지역인재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 공공기관의 채용이 공정하지도 않으면서 밝혀진 비리마저 유야무야 넘어가면 선량한 다수의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셈”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적발된 채용비리의 대부분이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고, 일부 사항은 특정인을 위해 의도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