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중국 측의 대응이 없다는 사실에 불만을 드러내며 '아무것도(nothing)'라고 재차 반복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는 중국 주석과 공산당이 결정해야하지만 지금까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난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보질 못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위안화 약세와 관련해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 정부의 고의적인 정책으로 인한 절하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른 약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서 자금 유출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이) 통제되는 시장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그들(중국)은 돈을 잃고 있고, 사람들은 여기(미국)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가장 인기있는(hottest)' 경제라고 극찬했다.
한편,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다음달 29일 양자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난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만나게 되는 것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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