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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로 '대박' 실현이 가능할까…86% 상장가 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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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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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가상통화 공개(ICO)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실제 상장 뒤에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약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19일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EY)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통화 거래소에 상장된 ICO 실시 코인 중 86%가 현재 상장가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보고서는 지난해 ICO 실시 코인의 30%는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모든 가치를 잃었다고 부연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CCN 역시 이 보고서를 인용해 EY가 지난해 총 372개의 ICO 프로젝트 중 자금의 87%에 해당하는 상위 110개를 조사한 결과 상장가 대비 3분의 2의 투자 손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110개 ICO 프로젝트 중 25개 만이 작동하는 제품과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보고서는 이어 "단지 10개 프로젝트만 긍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상장 가격보다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기회가 10분의 1 미만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ICO에 몰린 자금이 많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실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융정보 조사업체 오토노머스 넥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최고점 대비 70% 하락한 상황이지만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은 12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ICO의 81%가 스캠(사기)이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1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이에 대해 펜실베니아대학교 로스쿨은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의 분권화를 지향하는 다수의 프로젝트가 공개되지 않은 코드를 통해 중앙 통제를 유지하는 등 상당한 수의 ICO 프로젝트에서 기존에 밝혔던 것과 실제 운영에 있어서 기본적인 불일치를 발견했다"며 "대부분의 ICO가 내부자 거래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백서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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