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가 지적장애를 가진 동료 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상을 보면 한 택배 기사가 택배를 옮겨 싣던 도중 동료 기사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배를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겨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와 정황을 모두 확보했고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남성은 영상 속 지적장애인은 자신의 형이라고 밝히며 “현재 어머니와 형의 약값을 책임지기 위해 일을 해야 하나 형을 혼자 둘 수 없어 함께 일을 하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형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몇 번을 말해도 듣지 않는 형에게 순간적으로 화가나 폭력을 쓰고 말았다”며 “형의 입원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택배 회사 관계자는 기사의 폭행 논란에 대해 한 매체를 통해 “(해당 직원과) 직접 계약을 맺은 건 대리점이라서, 하도급 관계에 있어서 직접 택배기사를 관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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