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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김지수, 인터뷰에 만취 상태로 나타난 26년 차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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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사진=나무엑터스

김지수.사진=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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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영화 인터뷰가 전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윤제문에 이어 두 번째다.
배우 김지수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 참석했다. 국내 언론 매체들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지수는 10시가 되도록 나타나지 않았고, 40분이 지나서야 모자를 푹 눌러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뷰는 진행됐다. “죄송하다”고 작은 목소리로 사과한 김지수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지수가 혀 꼬인 발음으로 불안한 답변을 이어가자 한 기자는 “술 드시고 오셨냐”고 물었다.

“어제 늦게까지 아쉬웠던 것을 얘기했다. 질문해라. 답하겠다. 기분이 나쁘냐.”

이처럼 김지수는 술이 덜 깬 채 횡설수설했고, 기자들은 더는 질문하지 못했다. 만취 상태인 그는 인터뷰에 응할 수 없는 컨디션이었다.

‘완벽한 타인’ 관계자는 “전날 시사회를 마치고 회식을 진행했는데 오랜만에 술을 마시고 감기몸살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지수는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26년 차 베테랑 배우다. 특히 그는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2016)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둔 상황이다. 그런데도 프로답지 못한 실수는 아쉬움을 남긴다.

회식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빈번히 열린다. 대부분 배우들은 스케줄을 고려해 주량을 조절하며 컨디션을 관리한다. 그러나 김지수는 자기관리에 실패했다. 술이 핑계가 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술이 모든 실수를 지우는 면죄부가 될 순 없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송하윤, 윤경호 등이 함께했다. 오는 31일 개봉.

이이슬 연예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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