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유리천장 여전히 견고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여성이 남성에 비해 평균 연봉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로 남성 평균 연봉은 1억560만 원이었고 여성은 남성 연봉의 59%인 6,256만 원으로 연봉 차이가 4,3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국전력거래소 남성 평균은 9,447만 원, 여성 은평균 5,926만 원이었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 남성은 평균 1억82만 원, 여성은 평균 6,807만 원으로 남녀 연봉차가 3,000만 원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실제 41개 공공기관 중 고위직 (4급 과장급 이상) 12,211명 중 여성은 530명으로 4.3% 에 불과했다.
과장급 이상의 여성이 단 한 명도 없는 기관도 6곳(한국전력거래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스마트그리드 사업단,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한국에너지재단 )에 달했으며, 과장급 이상 여성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기관도 22곳이나 됐다.
이는 공공기관 내에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송갑석 의원은 “성 평등 정책을 강하게 권고 받는 공공기관에서조차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일반 기업은 상황이 훨씬 심각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소득 직군은 여성이, 고소득 고위직은 남성이 주로 차지하는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성 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내각의 여성 비율을 크게 늘리는 등 여러 정책을 펴고 있지만 공공기관은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추진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격차 OECD 국가 1위 불명예를 2000년 이후 현재까지 17년간 차지하고 있으며, 유리천장 지수는 OECD 국가 중 2013년부터 6년 연속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67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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