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브렛 캐버노(53)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으로 인한 잡음에도 불구하고 상원에서 가결 처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 이후 트위터 계정에서 그를 공식 임명하겠다고 밝히며 "캐버노는 훌륭한 대법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캐버노 지명자를 공개적으로 엄호하며 조속한 인준 표결을 상원에 촉구해 왔다. 연방대법원은 대통령이 서명하는 대로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캐버노 후보자는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으로 인준 표결 전까지 진통을 겪었지만 이번 인준안 통과로 논쟁은 일단 막을 내리게 됐다. 그는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스스로를 "독립적이고 공정한 판사"라고 칭하며 대법관이 된다면 모든 경우에 열린 마음을 갖고 항상 미국 헌법과 미국 통치 규칙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상원의 캐버노 인준안 표결이 예고된 이날 워싱턴DC 의사당과 연방대법원 주변에는 오전부터 반대파들이 속속 모여들며 온종일 항의 시위를 펼쳤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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