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7원 오른 1129.9원에 마감했다. 이날 6.6원 오른 1125.8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 2시20분께 1130.5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점을 기준으로 지난달 11일(1130.7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 급등은 달러 강세에 큰 영향을 받았다. 간밤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3.18%까지 치솟아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34% 상승한 95.784를 나타내, 8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거센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5284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서면서 전거래일 대비 35.08포인트(1.52%) 내린 2274.4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5.99포인트(0.75%) 하락한 789.00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단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수준을 보여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