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상반기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의료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약 3400만건이었다.
손해보험 손해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 손보의 경우 계약갱신 등으로 보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같은 기간(127.3%) 보다 3.3%포인트 줄었다. 생보의 경우 보유계약 증가는 미미한 반면 발생손해액이 19.1% 늘면서 손해율은 전년 동기(110.2%) 대비 6.4%p 증가했다.
상품종류별로는 자기부담금이 없는 표준화 전 실손의 손해율이 133.9%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17년 4월 출시된 신실손은 판매 초기라 보험금 청구가 적어 손해율이 77% 수준이지만 지난해 상반기 29.4%에 비춰 보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상품종류별로는 판매중지한 표준화 전 실손과 표준화 실손이 각각 1005만건, 2140만건으로 보유계약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노후실손은 3만건 수준이었다.
상반기 보험료 수익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6187억원) 늘었다. 발생손해액은 4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6%(5441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에 따른 실손보험 손해율 변동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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