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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ETRI, 4차 산업혁명 분야 국내외 ‘특허출원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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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2017년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국내특허 다출원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2008년~2017년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국내특허 다출원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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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삼성·LG·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국내외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2017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스마트제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연평균 8.7%의 성장률을 보인다.

같은 기간 전체 특허출원 증가율이 1.3%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특허출원이 전체 평균보다 7.4%포인트 높게 성장한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삼성전자, ETRI,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기업의 특허출원이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된다.
2008년~2017년 기업 및 기관별 특허출원 건수는 ▲삼성전자(1287건) ▲ETRI(1111건) ▲KAIST(315건) ▲구글(311건) ▲LG전자(227건) 순으로 집계된다.

괄목할만한 점은 그간 구글이 국내 인공지능 분야의 특허를 독식한다는 우려와 달리 국내 기업 및 기관의 특허권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기존에 문제점으로 인식돼 온 구글의 음성인식 특허는 범용 위치기반의 음성인식 특허가 아니라 위치와 관계없이 사용자가 지정, 선택한 화면의 지도정보를 기틀로 운영되는 음성인식 특허로 산업계의 우려와 달리 국내 기업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ETRI 신정혁 지식재산경영부장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분야에서 ETRI는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수준에 올랐다”며 “더욱이 상용화 된 한국어 기반의 음성인식 및 번역프로그램은 구글보다 정확도가 더 높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소개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기술의 분야별 출원인 비중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기술의 분야별 출원인 비중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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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국내 특허출원의 주된 특징은 중소기업과 대학·공공연의 급성장으로 중소기업이 2016년 이후 대기업 특허출원을 추월하였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 그간 AI·빅데이터·헬스케어 등 아이디어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분야에선 중소기업과 대학·공공연이 전체 특허출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출원을 주도했고 이 결과 최근 5년간 특허를 출원한 중소기업 수는 2배 남짓 늘어 지난해 기준 2000여개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설명이다.

국내 기업 및 기관의 4차 산업혁명 분야 특허출원은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례로 유럽특허청(European Patent Office·EPO)에 따르면 2011년~2016년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현지 특허출원 현황에서 삼성전자는 1634건을 출원해 단일주체로는 1위, LG는 1125건의 출원으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소니(885건·3위), 노키아(640건·4위), 화웨이(577건·5위) 등이 뒤를 이었고 구글은 253건의 특허출원으로 19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류태규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은 유럽시장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특허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국내에선 중소기업과 대학·공공연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전망을 밝게 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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