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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오!캐롤' 무대 복귀…"출연료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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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 사진=연합뉴스

배우 박해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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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캐롤'로 복귀하는 배우 박해미가 출연료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일 박해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속이 검게 타버렸지만 무대 위에선 '에스더'일 것"라며 "괴롭고 힘든 상황이지만 더는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동료 배우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지켜볼 수 없고 관객과의 약속도 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무대에 올라 춤추고 노래해야 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자 책임"라고 말했다.

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1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개그맨 주병진이 주인공 '허비'역을 맡고 있으며 박해미는 여주인공 '에스더' 역으로 출연한다.

박해미는 "충분히 연습했다. 3주 남짓 남은 공연이지만 최선을 다해 맡은 역을 소화할 것"라며 "돈을 위한 것이 아니다. 출연료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은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정차 중이던 화물차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두 명이 사망하고 황씨를 포함한 세 명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1일 황씨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어 도주의 우려가 있고 피해 단원들에 대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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