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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구 153만…이혼 인식 바뀌고 싱글맘이 싱글대디보다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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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출생률은 OECD 최하위…통계청 "다양한 가족형태 수용하면 출산율 높이는데 기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한부모가구는 153만 가구로 전체의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상태이지만 만 18세 자녀가 있는 '싱글맘'은 '싱글대디'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통계청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에 따르면 2017년 한부모가구는 153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가구란 한부모의 법적인 혼인상태가 미혼이나 이혼·사별이며, 미혼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일반가구를 의미한다.
또한 지난해 기준 미혼모는 2만2065명, 미혼부는 8424명으로 미혼모가 미혼부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모·미혼부란 부모의 혼인상태는 미혼이나, 만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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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에 대한 인식도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이유라도 이혼해선 안 된다'는 응답비율이 2006년 19.5%에서 2016년 9.5%로 10.0%포인트 감소했다. '이유가 있더라도 가급적 이혼해선 안 된다'는 응답비율도 2006년 40.4%에서 2016년 30%로 10.4%포인트 줄었다.

반면 '경우에 따라 이혼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응답비율은 2006년 29.4%에서 2016년 43.1%로 13.7%포인트 증가했고,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2006년 6.8%에서 2016년 14.0%로 7.2%포인트 증가했다.
우리나라 혼외자 출생률은 1995년 1.2%, 2014년 1.9%로 일본과 함께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유럽국가의 평균 혼외자 출생률은 2014년 39.6%이며, OECD 27개국 평균은 40.5%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특히 프랑스(56.7%), 스웨덴(54.6%), 네덜란드(48.7%) 등 유럽국가에서 혼외자 출생률이 높은 이유는 동거 비율이 높고 혼외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혼외자 출생률이 낮은 것은 보수적인 가치관 때문"이라며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보다 포용적인 수용 자세는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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