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캄보디아 안길현 객원기자] 고 쩐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장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훈센 총리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26일 오후 하노이에서 만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캄보디아 총리실과 한국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양국 총리는 ▲주요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아세안 다자협력 확대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 총리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에서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훈센 총리는 지난 21년간의 한-캄보디아 관계에 대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양국간 대화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6만명의 캄보디아 국민이 한국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에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의 긴장도 완화했다며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는 한국으로부터도 보다 더 많은 지원을 내심 바라고 있다. 훈센 총리는 지난 5월 한국의 무상원조로 지은 아동의료센터 재개원식에 참석해 "란창(중국)-메콩회의와 메콩-일본회의가 정상회담 수준으로 격상됐다"며 2011년 출범한 한-메콩 외교장관 회의를 한-메콩 정상회담으로 격을 높이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작년 캄보디아와 한국의 교역액은 8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3억4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봤다. 올해 상반기 17만5000명의 한국인이 캄보디아를 방문, 작년 동기보다 8.3% 감소했지만,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 라오스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캄보디아 안길현 객원기자 khah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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