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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개성공단]전시·관광 결합된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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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회 한반도개발협력 정책토론회 및 17회 개성공단포럼'에서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참석자와 눈인사하며 미소 짓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회 한반도개발협력 정책토론회 및 17회 개성공단포럼'에서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참석자와 눈인사하며 미소 짓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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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개성공단기업인이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마이스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등의 산업을 이른다. 최근 들어 고용 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주목 받고 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7회 개성공단 포럼'에서 "남북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해선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마이스 산업을 도입했으면 한다"며 "기업 회의, 전시, 관광 등 개성을 중심으로 한 관광 패키지를 만들고 글로벌 기업과 관계자들이 면대면으로 교류할 수 있다면 세계적인 모델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은 '남북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남북경제공동체는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경제적 측면의 실질적이고도 제도적인 통합과정이자 통일로 가기 위한 중간 과정"이라며 "남북경제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경협이 필수적"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신 회장은 "(개성에 마이스 산업이 도입된다면)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경제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며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곳들이 개성 뿐만아니라 3~4곳이 이렇게 육성된다면 북한의 개방도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 무역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 일수록 마이스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며 "한국을 두고 경제와 정치불안정을 떠올리는 외국인들의 편견을 바로잡는데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 회장은 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개성공단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여전히 발목잡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라며 "이를 풀기 위해선 비핵화 프로세스와 더불어 국민적인 합의와 지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개성공단을 둘러싼 내부의 합의가 제대로 안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협기업인을 대표해 정상회담 남측 수행단으로 북한을 다녀왔다. 이날 신 회장은 정상회담 뒷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저를 두 번이나 소개시키고 개성공단 얘기를 했다"며 "방문 마지막 날 백두산을 오르며 침엽수림 사이로 햇빛이 내리쬐는데 우리 민족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북한 지도부의 경협 의지도 전했다. 신 회장은 "방문 첫날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났는데 북한이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경제 특구를 자세히 얘기했다"며 "리 부총리도 개성공단·금강산·도로철도 등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신경제지도의 접점부터 찾아, 하기 좋은 것부터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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