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한미간 안보와 통상 모두 안정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이날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각에서는 개정안에 서명하기 전에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국익증대 차원에서 서명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국과 통상분쟁 쓰나미에 휩싸인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먼저 체결된 것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이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미국 내 국지적 파동이 아닌 오랫동안 이어질 조류를 읽고서 신속하게 대처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개정절차가 내년 1월까지 완료되도록 합의했으며 내달 중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되도록 하는 데 통상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FTA를 깨는 것이 오히려 '퀀텀점프(비약적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협상 상대에게 설명했다"며 "그 결과 (미국 측이) 소규모 패키지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고, 수용해도 될 조건으로 보여 개정 협상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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