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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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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약점 보완하면서 전과목 골고루 공부
생활리듬 실제 시험일에 맞추고 스트레스 줄여야

5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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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역대급 무더위와 싸우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기약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며 수능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 후의 막연한 기대감, 긴 수험생활로 쌓인 피로와 긴장감 등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입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수능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확실한 개념 다시 한번 보강하기= 수능을 앞두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본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문제 푸는 요령은 생길지 몰라도 정작 개념의 본질을 묻는 유형에서 실수할 수 있다. 수능은 교과서의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그것을 다른 상황에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고력 위주의 시험이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고득점의 기본이 된다.

올해 6월·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는 물론 맞힌 문제라도 정확히 풀지 못했던 문제는 관련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이후 본인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고 영역별로 성적 변화를 냉정히 분석해야 한다. 특히,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또 중요한 실수로 점수가 새고 있는 건 아닌지, 유독 한 분야에서 취약해 점수가 안 나오는 것인지 등을 판단한 후 그 실수나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
명심할 것은 수능 막바지에 취약 과목에만 매달려 다른 과목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전 과목을 공부하되, 반드시 일정 등급 안에 들어야 하는 영역에 좀 더 비중을 두며 학습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수능 전 대학별고사 준비는 틈틈이= 오는 10월6일 서울시립대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줄줄이 대학별고사가 기다리고 있다. 수능 이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이들 대학의 수시 전형에 지원했다면 수능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면접과 논술을 대비해야 한다.

상당 수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기준은 합격의 기본 조건이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교과·비교과·면접·논술 실력이 우수하더라도 합격이 불가능하다. 반면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질경쟁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수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수시는 다양한 전형요소를 평가하므로, 대학별고사에서 경쟁력이 부족해 불합격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결국 수시와 더불어 정시까지 생각한다면 수능 성적에서 좋은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대학별고사 준비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수능 공부에 매진하고 자신만의 학습 계획을 매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접과 논술 준비는 기출문제를 활용한다. 대학마다 매년 입학처 홈페이지에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를 공지하는데, 이곳에 대학별고사 기출문제, 출제의도, 평가기준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특히 면접과 논술은 대학에 따라 출제되는 유형,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지망 대학의 대학별고사 유형과 출제 경향, 수준 등을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공부 리듬 시험일에 맞추고 긴장감 풀어야=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학습 내용보다는 수능 시험 시간대를 몸에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하루를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순으로 실제 수능시험 시간대에 맞춰 공부하며 생활 패턴을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문제를 풀 때도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꼼꼼히 시간을 체크하며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본다. 실전 연습이 부족하게 되면 실제 수능에서 쉬운 문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 정작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문제에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능은 결국 시간 싸움인데, 평소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도 고사장에서는 시간에 쫓겨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실제 수능처럼 제한된 시간 동안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 문항별 적절한 풀이 시간을 배분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에 당황하지 않는 담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성적 향상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바로 스트레스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수험생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만일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판단되면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보라"며 "실제 시험장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심호흡을 하다보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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