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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비행기도 빠르게 성장 중…스타트업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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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전기비행기 시장이 스타트업 위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비행기 시장은 최근 10년간 약 32% 성장했다"면서 "아직은 에어택시(Air-taxi)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약 100명의 승객을 태우고 1600㎞ 이내를 비행할 수 있는 비행기 개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비행기 개발을 주도하는 주체는 스타트업 기업들인데, 전체 개발 프로젝트의 약 60% 정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유럽에서는 2050년까지 항공기 배기가스를 약 75%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전기비행기가 아니면 이에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다. 노르웨이 정부도 국내선 항공기를 2040년까지는 전기비행기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배터리 이슈다. 배터리는 제트연료에 비해 약 60배 가량 에너지밀도가 낮은데, 현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높인다고 하더라도 A320 기종 기준으로 배터리가 180톤 가량 필요하다고 한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약 80톤 가량은 돼야 해서 현실화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란 예상이다. 각종 전기장비의 사용이 많아져 화재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전기비행기로 가기보다는 가스터빈과 전력원을 갖춘 하이브리드 항공기의 개발이 선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에어버스는 지멘스, 롤스로이스와 함께 2030년까지 50~100석 규모의 하이브리드 비행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잉도 스타트업 기업인 Zunum, Cuberg 같은 기업에 지분투자를 통해 하이브리드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 비행기가 개발·상용화된다면 GE,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같은 항공기 엔진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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