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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올릭스, 시총 13조 앨나이램 성장 사례 유사…내년부터 줄줄이 LO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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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올릭스 가 강세다.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지역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올릭스가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자에게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릭스에 앞서 RNA간섭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앨나이램 파마슈티컬스사 기업가치 상승 초입 국면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릭스는 20일 오전 11시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600원(6.82%)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릭스는 RNA간섭(RNA interference; RNAi)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업체다. RNA 간섭기술은 제3세대 신약개발 기술인 올리고 핵산 기술로 모든 질병 단백질에 대해 접근 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질병 유전자 발현을 억제할 수 있다. 지난달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RNA 간섭 기술 보유 전문 제약기업 앨나이램 파마슈티컬스사(Alnylam)가 RNA간섭치료제 가운데 첫번째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올릭스는 자체개발한 RNA 원천기술 플랫폼을기반으로임상에 진입한 아시아 최초 업체다. 신약 연구개발 프로그램은 피부·폐·안과 질환 등 국소투여 질환에 집중하고 있다. 동물에서 효력검증을 마치고 개발단계에 있는 프로그램은 비대흉터치료제(OLX101), 망막하섬유화증 및 습성황반변성 치료제(OLX301D), 건성황반변성 및 습성황반변성 치료제(OLX301A) 등 4개가 있다.

노인성황반변성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의 망막색소상피세포(RPE) 사멸로 실명하는 질환이다. 60세 이상 노령층의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노인성황반변성은 습성 황반변성(Wet AMD)와 건성 황반변성(Dry AMD)으로 나눈다. 올릭스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올릭스가 개발 중인 신약 플랫폼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새로운 분야이다 보니 임상 2상 이후로 진전된 파이프라인이 많지 않다. 전임상 이나 임상 1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 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RNAi 치료제에서만 500억~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총 9건 체결됐다. 초기 단계에서도 기술이전이 가능한 점과 빅파마의 RNA 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이 많지 않은 점은 국내 기업의 기술 이전에 긍정적인 요소다.

올릭스는 글로벌 임상 1상 또는 2a상 후 지역별, 단계별로 기술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대흉터치료제는 국내 2상, 영국 1상을 진행하는 내년을 기술수출 시점으로 잡았다. 건성 및 습성 노인성 황반병성치료제는 오는 2020년께 기술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릭스보다 앞서 RNAi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앨나이램사 기업가치는 13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012년 전달기술을 확보하고 섬유증치료제 임상 1상이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했 다. 이후로 T 섬유증치료제 임상 2상을 성공하고 플랫폼 기술 효능을 입증하면서 시가총액은 1조원으로 뛰었다. 지난달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21억 달러(13조 5459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4년 1월 사노피의 자회사인 젠자임사가 앨나이램사가 개발 중인 RNAi 치료제의 공동연구개발 및 상업화 추진을 위해 7억 달러를 투자하며 지분 12%를 인수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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