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부문 특별상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쌍용건설은 아시아와 중동을 비롯해 미국·일본·아프리카 등 21개국에서 활약 중인 해외 건설 명가다. 1977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등지에서 약 110억달러(약 12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건설공사 160건을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보건부가 발주한 1800 병상 규모의 '우드랜즈 헬스캠퍼스(WHC)' 병원 공사를 대우건설 등과 함께 수주했다. 쌍용건설과 대우건설 이 각각 3억달러(약 3200억원)에 달하는 지분 40%씩을 갖고 현지 업체인 코브라더스(지분 20%)와 조인트벤처(공동사업체)를 구성한 것이다.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대안설계(ADS) 및 가격기술(PQM) 방식으로 발주된 이 프로젝트는 2016년 12월 입찰 공고 후 쌍용건설 등 국내 2개 조인트벤처와 일본 건설사인 시미즈 및 오바야시 등 4개 조인트벤처만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통과해 양국 간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쌍용·대우건설 조인트벤처의 차별화된 대안설계 및 공법 제시와 국내외 병원 시공 실적을 비롯해 해외에서 총 1억2000만 인시(한사람이 한시간 동안 일할 때 일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 무재해에다 싱가포르에서만 6000만 인시 무재해를 기록 중인 쌍용건설의 안전관리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입찰에 참여한 조인트벤처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경영자(CEO)로 모든 평가미팅에 참석해 발주처와 직접 소통에 나서는 등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치며 수주활동을 진두지휘했다.
WHC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 지역 약 7만6600㎡(약 2만3171평)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동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1800병상 규모(연면적 24만6000㎡)의 종합병원 ·커뮤니티병원 ·양로원 ·호스피스 등 4개의 별도 의료기관이 첨단 정보기술(IT)로 연결된 대규모 미래형 병원이다.
쌍용건설은 이달에도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연이은 수주를 달성했다. 말레이시아에서 3억10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 '옥슬리타워스'와 두바이에서 6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 '안다즈호텔'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것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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