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아세아제지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7892억원, 영업이익은 1975.9% 늘어난 1121억원으로 예측했다.
폐지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배경에는 중국 규제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문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폐지수입 규제로 인해 국내 폐지의 중국향 수출물량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국내 폐지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폐지 수급 불균형이 폐지 가격의 급락을 부른 셈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국내 골판지 업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폐지가는 중국향 폐지 수출이 늘어나 국내 폐지 수급균형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보는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은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이후에도 유사하거나 강화된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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