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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남은 브라질 대선…선두주자 보우소나루, 피습 후 지지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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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대통령 선거의 선두 주자인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후보가 지난 7일 괴한의 피습을 받은 뒤 지지율이 더 올랐다고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브라질 투자은행 BTG 팩츄얼의 FSB가 지난 8~9일간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보우소나루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0%를 기록했다. 이는 피습을 당하기 전인 지난 1~2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나온 지지율 21%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후보는 12%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도 보우소나루 후보의 지지율은 22%에서 24%로 올랐고, 고미스 후보는 13%,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는 11%로 나타났다.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는 지지율이 10%,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대체후보인 페르난두 하다드 후보는 9%에 그쳤다.

FT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속한 연립 정당이 의회에서 역할이 미미해 브라질 선거법상 TV에 노출도가 극도로 적었지만 피습을 당하면서 대선을 앞두고 언론 노출이 급격히 늘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언론들은 그의 건강 상태를 생중계하는 등 연일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또 브라질 뿐 아니라 해외 정치인들이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탈리아 극우 성향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보우소나루 후보에 "곧 회복해 브라질 대통령이 되질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주이즈 지 포라 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복부를 찔렸다. 40대 남성인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보우소나루 후보의 주치의들은 다음달 7일과 28일에 있을 대선을 앞두고 활동 지역을 병원과 집으로 수주동안 국한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인 플라비오 보우소나루는 지난 주말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 연설에서 "아버지는 그가 할 수 있는 데 까지 갔고 나머지는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관중들은 보우소나루 후보에 대해 '신화', '전설',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보우소나루다' 등이라고 외쳤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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