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에 올릴 과일 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제철 과일인 단감, 사과, 배가 추석 성수기 동안 출하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과는 7~8월 폭염과 가뭄으로 일소 피해가 확산돼 생육 상황이 지난해 대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홍로(5kg기준) 평균 도매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 성수기(2만7500원)보다 높은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배 역시 폭염 탓에 생육 상황이 악화됐다. 추석 성수기 출하량은 5만3000t 내외로 전년대비 9% 감소할 전망이다. 추석 성수기 신고배(7.5kg기준) 평균 도매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 성수기(1만8000원)보다 높은 2만 7000원~3만원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는 대과가 적고, 정형과 비율이 낮아 등급 간 가격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도와 복숭아 가격도 오른다. 복숭아 4.5kg 상자 기준 평균 도매 가격은 전년(1만9000원)보다 높은 2만5000원~2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포도(5kg) 가격도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5400원) 보다 높은 1만7000원~1만9000원으로 예상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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