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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누적수익금, 지난해 말 대비 5.7조↑…상반기 수익률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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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638조, 잠정 누적 수익금 305조로 집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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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6월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638조 5000억원, 누적 수익금은 잠정 305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들어 전체 운용 수익률은 0.90%, 연환산 수익률은 1.47%를 기록했다.
기금 적립금과 잠정 누적 수익금은 각각 지난해 말보다 16조 8000억 원,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경제는 무역 분쟁, 선진국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부각 등으로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금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국내채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보완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국내주식 부문의 연환산 수익률은 -5.30%, 해외주식 부문은 4.57%를 기록했다.

이수철 본부장 직무대리는 "주식 자산군에서의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기금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국내채권 자산의 성과 개선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보완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6개월간 기간 수익률 0.90%, 연환산 수익률은 1.47%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국내채권의 연환산 수익률은 2.42%를 달성했다. 지난해 수익률 0.51%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자산별 성과를 기준시장(벤치마크, BM)과 비교하면 국내주식이 기준시장 수익률을 하회했으나 해외주식 및 채권 자산군 등은 기준 시장 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코스피(배당포함 기준), 해외주식 MSCI All Countries World Index와 같이 자산군별 기준시장 지표를 설정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자주 비교되는 해외 연기금의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해외 주요 연기금 운용수익률은 일본연금(GPIF) ?1.87%, 노르웨이연금(GPFG) 0.27%, 네덜란드연금(ABP) 1.3%, 캐나다연금(CPPIB)가 6.47%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금운용 수익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 전략 아래 국내외 경제 전망, 자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 정도, 분산 효과 등을 감안하여 주식, 채권, 대체 투자 자산으로 분산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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