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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 석달새 4.4조 증가…'풍선효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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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올 상반기 보험사의 대출 잔액이 215조원을 넘어서 석달새 4조4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대출을 옥죄면서, 보험사 대출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15조3000억원으로 1분기말과 견줘 4조4000억원(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대출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200조원을 넘어섰다. 보험계약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1조2000억원, 2000억원씩 늘었다. 가계대출은 118조5000억, 기업대출은 9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은 좋아졌다. 동양생명이 올해 6월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과 관련한 연체·부실채권 대부분(3386억원)을 상각한 영향이다. 6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8%까지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59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26억원 감소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부실채권 비율 역시 0.27%로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이 증가했으나 동양생명의 연체채권 정리 등 영향으로 대출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대출자의 상환능력이 나빠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시범 운영한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활상환대출의 비중을 늘려 가계대출의 구조 개선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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