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줄줄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1000가구 미만 중형급 단지들이 밀집된 방배로를 중심으로 정비 일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85년 준공된 임광아파트는 6개동, 418가구로 이뤄졌다. 2016년 3월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은 후 지난달 심의에서 3만3024㎡ 규모의 정비구역으로 지정 받았다. 정비계획 수립이 마련되면서 임광아파트는 기존 418가구에서 재건축 뒤 827가구(임대 148가구)로 바뀌는 안을 마련했다. 다만 이번 고시에 앞서 세부 정비안은 일부 조정됐다. 임대 139가구를 포함한 총 865가구의 공급 계획으로 60㎡이하 228가구, 60~85㎡이하 475가구, 85㎡초과 162가구 등이다.
방배로 맞은편에 위치한 방배경남아파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후 두 달여만에 고시를 받아냈다. 정비안을 살펴보면 방배경남아파트재건축조합은 사업지 3만7361㎡에 건폐율 19.59%, 용적률 249.96%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공동주택 8개동, 76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 역시 당초 정비안에서 분양물량을 소폭 늘린 상태로 방배경남의 경우 하반기 분양까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배역 인근 A공인 대표는 "방배동 재건축의 경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소형 규모의 재건축 단지들이 밀집돼 향후 일대 정비가 마무리되면 기반시설까지 모두 정비돼 새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이라며 "상문고와 우면산 등 교육, 녹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지금도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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