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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종주길 생긴다…문체부, 평화관광거점 육성 TF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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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걷기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DMZ길을 따라 걷고 있다.

평화누리길 걷기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DMZ길을 따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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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냉전을 상징하던 비무장지대(DMZ)에 동서를 관통하는 종주길이 생긴다. 트레킹 코스와 자전거 도로가 들어서고 평화 콘서트도 열린다. 또한 미군기지가 청소년 평화체험 시설로 탈바꿈되는 등 DMZ를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경기도·강원도 등 인접 지방자치단체가 'DMZ 평화관광 추진협의회(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 같은 내용의 DMZ 활용 방안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남북의 적대 관계를 부각하고 안보가 강조됐던 DMZ를 평화적인 이미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했다. 협의체는 오랜 시간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DMZ를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을 수립한다. 구체적으로는 DMZ 종주길을 조성해 한반도 생태계의 보고(寶庫)를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코리아둘레길'로 불리는 걷기 여행길이나 '평화누리길'로 이름 붙인 자전거길도 조성된다. 이 길을 토대로 DMZ 종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평화콘서트와 같은 사업도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된다.
학생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역설하는 평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미군기지로 사용됐던 파주 군내면의 캠프 그리브스는 청소년 평화체험 시설로 활용된다. 이미 이곳에서는 2013년 12월부터 DMZ체험관(유스호스텔)이 운영되고 있어 정부는 이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각광받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이날 판문점과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문체부, 교육부, 국방부 등 3개 부처 장관과 관광공사 사장,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소속 교육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DMZ 평화관광과 연계한 평화교육' 행사도 열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과 교육 목적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DMZ를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며 "남북 관계가 더욱 진전돼 북한 지역까지 왕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프로그램을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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